유성당일알바

유성당일알바 유성밤알바 유성유흥알바 유성고소득알바 유성노래방보도

이야 대단치 않을 것이니, 자기가 그놈을 찾아내기만 하면, 천기부록은 기필코 되찾을 수 있을 것

이며, 다른 사람의 수중으로 들어간다면, 일이 도리어 복잡해진다는 점도 생각했기 때문이다.

소세옥은 꽤 오랫동안 마음속으로 곰곰 생각했다. 통 이렇다 할만한 눈치를 보이지 않고 끝까지

꾹 참았다.한편으로는 이 서기란 자가 과연 얼마나 놀랍고 탄복할 만한 사기술을 교묘하게 발휘하

는지, 그것을 한 번 자기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.장돌뱅이는 연거푸 술잔을 가득 채

워서 높이 쳐들고 히죽이 웃어가며 또 말했다.”여보시오! 젊은 친구! 조삼도에 관한 얘기는 뭣

하러 묻는 거요?””선생께선 조삼도란 사람을 모른다고 하잖았습니까?””그 사람을 직접 알지는 못

하지만, 그에 관한 일들을 다소 알긴 하니까‥‥‥‥””그 사람은 어디서 살고 있나요?””장백산(

長白山) 동래 산장(東萊山莊)에 살고 있소.””그 사람에겐 제자가 한 사람 있다죠?””세상 사람들

이 그의 제자를 새시천(賽時遷) 연비(燕飛)라고 부르는데, 얼굴이 가무잡잡하게 생긴 녀석이지.”

“그 제자의 근자의 동정을 잘 아십니까?””젊은 친구! 그건 나보다도 더 잘 알면서 일부러 물어 보

는 게 아니오?””그러면, 그 제자가 아침결에 이 여인숙에 나타났었던 사실도 잘 아시는군요?”

“나는 젊은 친구가 어떤 물건을 잃어버렸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소””네? 그거요? 몇 푼 안 나

가는 대단찮은 물건입니다.””그래도 수많은 사람들이 그 물건을 손에 넣으려고 노리고 있는

데…”소세옥은 가슴이 섬뜩했다.장돌뱅이의 말투를 들어 보면, 그는 아침결에 일어났던 일

을 샅샅이 알고 있는 모양이다.소세옥은 일부러 또 한 번 그의 마음속을 떠보려고 차디차게

웃으면서 물어 봤다.”흐흠! 그 사람이 선생보다 한 발자국 앞질러서 손을 썼단 말씀이죠? 그렇

죠?””젊은 친구가 아주 대단하군!”장돌뱅이는 또 히죽이 웃으면서 다음 말을 했다.”그렇게 말한

다면 젊은 친구는 내가 바로 동도라고 의심하지는 않으시오?””선생님께서야 물론 서기시죠!”

“과연 젊은 친구에겐 두 손을 높이 들 수밖에 없는걸 ! 탄복했소!”장돌뱅이는 너털웃음을 치면

서 다음 말을 또 계속했다.”신영시자의 문하생으로서 추호도 손색이 없는 친구로군! 나는 그대

같은 사람을 친구로 사귀고 싶은데‥‥‥ 그대는 나의 이런 성의까지 의심하겠지?””어떤 한 가

지 물건 때문에 그랬으면 좋겠단 말씀입죠?””핫! 핫! 핫! 그 점을 나도 부인하지는 않겠소! 하지만

조삼도란 놈은 나를 만만히 봐선 안 될걸! 놈은 제 화(禍)를 내게다 뒤집어씌우려고 하니까, 나도

놈과 싸워야겠단 말이오!””사기술을 쓰셔서 싸우시겠단 말씀인가요?””그야 물론이지 ! 하지만

, 나에게는 한 가지 조건이 있소!”